'모모'를 읽고
- 강주연
- 2014년 4월 6일
- 2분 분량
강주연
내가 고등학교에 올라와 중학교시절에 비하여 시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겠다고 생각해서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가 지금처럼 바쁘기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어쩌다 이렇게 바쁘게 되었는지, 계속 이렇게 바쁘게 살다 보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준다. 다 같이 시간의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을 어떨까?
모모라는 꼬마아이가 있었다. 이 아이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재주를 갖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재주였다.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줄 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녀는 가만히 앉아서 따뜻한 관심을 갖고 온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 사람을 커다랗고 까만 눈으로 말끄러미 바라보았을 뿐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자신도 깜짝 놀랄 만큼 지혜로운 생각을 떠올리는 것이다. 그러기에 마을 사람들은 고민만 생기면 “아무튼 모모에게 가 보게!”이었다. 모모만큼 경청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어찌 사람들 사이로부터 둘려 쌓여있지 않은 수 가 있는가? 사람들을 끄는 사람들은 이러한 마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모에게 가던 인적은 점점 줄어들었다. 그 이유는 바로 회색신사이기 때문이다. 회색신사는 사람들의 시간으로부터 살아가는 사람의 기생충으로 볼 수 있다. 회색신사가 사람들을 방문하고 난 뒤의 사람들의 특징은 시간을 아끼면서 피곤함과 불만이 가득하고 돈을 많이 벌기에 옷을 잘 입으며 정적이 있는 것을 참지 못한다.
마을 주민들의 시간을 되돌려 준 모모는 회색 신사의 걸림돌이 되자 회색신사들 사이에서의 요주의 인물로 낙인 된다. 모모는 위험에 처하자 거북 카시오페아를 따라 시간을 다스리는 호라 박사를 만나는 데 그는 모모에게 시간의 근원지를 보여준다. 호라 박사는 사람들은 모두 자기만의 시간의 근원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모든 사람들의 시간은 위대하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 시간이 그토록 아름답고 위대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에 아쉬워한다. 오히려 사람들은 회색신사가 소곤거리는 어두운 욕망과 두려움을 더 믿고 싶어하는 것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러고 보면 과연 우리는 호라 박사의 말에 귀 기울이는가? 아님 회색신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가? 내 또한 우리 현대인을 보았을 때는 나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기 보다는 오히려 우리는 시간에 쫓겨 허덕이고 있다.
결국 모모는 회색신사들의 시간창고를 열어 그들이 걷어간 시간을 돌려 준다. 모든 사람들은 예전처럼 시간을 재미있고 아름답게 쓴다.
나는 무엇보다 모모의 친구 베포의 말이 가장 마음속에 와 닿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때론 우리 앞에 아주 긴 도로가 있어. 도저히 해 낼 수 없을 것 같아. 그럼 서두르게 되지. 허리를 펴고 앞을 보면 조금도 줄어들지 않은 것 같지. 그러면 더욱 긴장하고 불안한 거야. 여전히 길이 아득하고 말아야.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거야. 한꺼번에 도로 전체를 생각해서는 안 돼. 다음에 딛게 될 걸음만 생각해야 하는 거야.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다 보면 어느새 그 긴 길을 다 쓸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르겠고, 숨이 차지도 않아. 그게 중요한 거야.” 아무리 내 삶의 길이 베포가 말한 긴 도로라면 나는 아직 시작도 안 했고 허덕이고 있는 상태이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너무 앞서 생각하지 않고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있는 것을 즐겨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 말은 통해 내가 공부하는 것에 대한 지침을 이 말을 통해서 난 극복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나는 단지 긴 도로의 시작에 있으며 앞으로 나아갈 걸음만 생각 하여 내 삶을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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